
한국 디지털 음악 시장, 2027년에 16억9500만달러 전망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한국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는 2019년 6억 9200만 달러에서 2023년 13억 1800만 달러로 약 90.5% 성장하며 아시아 대표 음악 시장인 일본의 시장 규모를 넘어섰다.
특히 스트리밍 시장이 2019년 6억 6100만 달러에서 2023년 12억 9300만 달러로 95.6% 급증하며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한음저협은 국내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가 2027년에는 16억 95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스트리밍 수익의 저작권자 배분 비율은 한국이 10.5%로 미국(12.3%), 영국(16%), 독일(15%) 등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지적되었다. 한음저협은 국내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의 수직 계열화 구조로 인해 수익의 대부분이 플랫폼 사업자에게 돌아가는 현실을 비판했다.
더불어 2022년 시행된 '음악 저작권 사용료 상생안'이 앱마켓 수수료를 저작권료 정산 기준에서 제외하면서 오히려 창작자 수익을 감소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이에 한음저협은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해 요율 인상과 정책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디지털 음악 시장은 일본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지만, 창작자들이 받는 수익 배분율은 여전히 낮으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