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화국의 11대 총선은 컴퓨터 역사에도 중요한 일획을 긋는 것이었다. 81년 3월 25일 치러진 총선에 KBS가 개표 전산시스템을 도입,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시간 동안 TV로 생중계했던 것이다. 일반인에게 컴퓨터의 위력이 십분 전달된 사건이었던 셈이다.

제5공화국의 11대 총선은 컴퓨터 역사에도 중요한 일획을 긋는 것이었다. 81년 3월 25일 치러진 총선에 KBS가 개표 전산시스템을 도입,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시간 동안 TV로 생중계했던 것이다. 일반인에게 컴퓨터의 위력이 십분 전달된 사건이었던 셈이다.
퍼스널 컴퓨터 시장이 8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며 급팽창 기로에 선다. 70년대가 컴퓨터에 대한 무지가 보편적인 시기였다면, 80년대 초는 기업에서 사무자동화의 일환으로 컴퓨터를 인식하는 데까지 발전한다. 그러던 것이 83~84년을 기점으로 교육용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일대 전환의 시기를 갖는다. 일반 가정 생활용품으로 PC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1980년대 들어 개인용 컴퓨터는 국내외적으로 각광을 받으며 다양한 용도에서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애플이나 탠디, IBM, 오스본, 쿠퍼티노 등이 대표적 회사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독자적인 플랫폼에 기반해 설계된 것들이어서 타기종 소프트웨어와 호환되지 않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와는 또다른 축을 형성한 것이 호환기 생산업체들이었다. 독자 개발능력 없이 IBM이나 애플같이 당대 유력 제품을 복제
70년대 금융권에서 시작된 사무자동화(OA)는 80년대 들어 전 산업으로 확산되기에 이른다. 사무자동화는 기존의 사무기기에 컴퓨터의 기억 능력과 제어기능을 더한 것으로,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컴퓨터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이런 OA의 가장 핵심되는 부분이 워드프로세서였다. 도형이나 문자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마음대로 편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는 80년대 기업과 가정을